컴퓨터를 사용하는데 가장 필요한 부품을 이야기하라면 CPU나 메인보드 파워라고 이야기하는 유저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부품보다 중요한 것이 키보드와 마우스로 대변되는 입력장치입니다. “입력이 없으면 출력도 없다” 라는 말도 있지 않는가?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입력장치는 아무래도 키보드일 것이며, 앞으로 오랫동안 이를 대체할만한 장치도 찾기가 어려울 것이라 생각됩니다.
키보드는 주로 고급형은 기계식, 보급형이라면 멤브레인식 키보드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기계식은 비싼 가격 때문에, 멤브레인은 타건감 때문에 고민인 사용자를 위해 나온 절충형(?)방식이 플런저 키보드입니다. 사실 플런저방식은 멤브레인의 변형이긴 하지만 멤브레인이 갖지 못한 쫄깃쫄깃한 타건 감을 갖고 있다고 평가되며 시장에서도 반응이 괜찮은 편입니다.
이번에 새로 구입한 RIZUM G-FACTOR Z75키보드는 플런저 키보드이며,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출시하여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는 리줌의 신규출시 키보드입니다.
1. 제원
보증기간이 "2년"입니다. 리줌의 각오가 대단합니다. 그만큼 제품에 자신있다는 이야기군요.
2. 개봉 및 패키지
박스 안에 뽁뽁이로 감싸서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저번에 Z10 키보드의 경우 (Z10도 구입했었음)는 뽁뽁이도 없이 왔는데 이번에는 꽁꽁 싸 주셨네요.
키보드 패키지의 경우 리줌은 일관성 있게 패키지외형 및 디자인이 거의 동일합니다.
박스만 보고도 ‘리줌제품이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리줌제품의 경우 봉인씰은 따로 없고 투명한 둥근 스티커가 두군데 붙어 있습니다.
패키지 뒷면에는 벌집모양의 디자인으로 제품의 특성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특히 알루미늄디자인과 생활방수, led 모드 등이 눈에 뜁니다.
3. Z75의 외형
패키지박스를 열면 하얀 포장지에 쌓인 키보드가 보입니다.
구성품은 키보드와 설명서, 그리고 특이하게도 키캡리무버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z75의 키캡이 여타 기계식 키보드의 키캡과 호환되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설명서에는 led설정과 기능키에 대해 설명. 그리고 보증서가 동시에 인쇄되어 있습니다. 필요한 설명만 되어 단촐합니다.
그러나 키보드의 기능 활용을 위해서라도 읽어보는 것이 좋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Z75는 104 키방식의 키보드이며 알루미늄 상판의 비키 스타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우측상단에는 스크롤락대신에 win키를 배치한 것이 눈에 띄는군요.
또한 z75는 키캡의 높이가 서로 다른 스텝스컬쳐2 방식을 사용하여 장시간 타자시 손의 피로
감을 줄입니다.
Z75의 뒷면입니다.
상단에는 2단구조의 받침대가 좌우에 있으며 받침대 하단에는 미끄럼 방지용 패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또한 하단에는 16개의 배수구멍이 있어 음료수나 물 등을 쏟았을 때 바로 배수가 가능한 생활방수기능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키보드연결단자는 분리형은 아니지만 단선 방지되어 있습니다.
케이블은 회색의 패브릭재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리줌로고가 새겨진 밸크로로 묶여있습니다.
물론 노이즈필터기능과 USB단자는 금도금되어 있습니다.
4. LED ON 상태 외형
Z75는 블랙모델인 경우 LED를 켠 상태와 켜지 않은 상태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줍니다.
LED OFF상태시의 키보드는 흙 묻은 시골 농부라면, LED ON상태의 Z75는 화려한 도시처녀같은 느낌을 줍니다.
Z75는 7종류의 LED 컬러와 5개의 레인보우 컬러를 조합시킬 수 있습니다.
LED변경은 FN키와 숫자 키를 조합하고 밝기와 속도는 PGUP, PGDN, -,+ 키로 조절합니다.
5. 키캡과 기능
Z75는 하단의 FN키와 상단의 F1-F12키를 이용하여 각각 기능키를 활성화 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타 키보드와는 다르게 멀티미디어 키가 F1방향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F1키는 주로 바탕화면 키인데 말입니다.
키캡리무버로 키캡을 하나 뽑았습니다.. 보시면 정사각형의 투명한 플런저방식의 방식의 구조물이 보입니다.
그런데 키캡뽑기가 힘듭니다. 잘 뽑혀 나오지 않습니다. 몇 개 뽑으려다 부러지지 않을까 하여 하나만 뽑았습니다. 아마 다른 키캡교체는 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저렇게 뽑힌 키캡의 + 자 형태에도 이미 하얗게 흔적이 남아서…….)
그리고 키캡은 영문은 2중 사출방식이지만 한글은 레이저각인입니다.
키캡의 마감상태는 평범한 수준입니다. 다만, 블랙 색상의 경우 LED 켠 상태가 더 좋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외 26키 동시입력인 안티고스팅기능을 지원합니다.
6. 키감과 타건
키보드는 타건 시의 손가락 끝에서 느껴지는 촉감과 타건 음은 키보드의 평가기준 중 중요한 항목이라 할 것입니다.
키감과 타건은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참고만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키감은 멤브레인 키보드를 바탕으로 설계한 키보드이기 때문에 멤브레인 키보드와 키감이 유사합니다. 그러나 키압이 달라 키를 누를 때의 반발력으로 인해 멤브레인과는 사뭇 다른 키감을 만들어냅니다.플런져 방식의 특징이라 생각됩니다. 통통 튀는 멤브레인이라 할까요……. 미묘하게 좋은 느낌입니다.
타건 음은 기계식키보드 청축의 철컥거림과 적축의 "슥슥"이는 소리의 중간 정도 되는 타건 음이라 생각됩니다. '아!! 내가 타자를 치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충분히 받을수 있는 소리라고 생각됩니다. 멤브레인키보드와 다르고 기계식과는 또 다릅니다.
7. 총평
리줌의 Z75는 많은 장점을 가진 키보드라 생각됩니다.
특히 저렴한 가격으로 레인보우 LED를 지원하여 눈을 즐겁고, 키캡교체를 가능하게 하여 새로운 느낌의 키보드를 구성할 수 있게 하였으며, 멤브레인의 밋밋한 타건 감을 개량하여 통통 튀는 다른 느낌의 타건 감과 기계식과 비슷한 타건 음으로 인해 오감이 즐거운 키보드라 생각됩니다.
다만, 키캡 교체 시도시 키캡의 파손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Z75만의 장점인 키캡 교체가 어렵다는 점이 단점으로 다가오며, 결정적으로 블랙모델보다는 화이트 모델이 더 산뜻해 보인다는 점이 저에게는 크게 다가오는 군요.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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